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 구나.."
(아가2:10~13)
알래스카 캐치캔에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4월까지 계속 눈이 내리고 번개, 우박까지 치더니
이제 봄을 알리는 꽃이 피었고, 겨울잠을 자던 곰이 깨어나 먹이를 찾아 다니는 봄이 왔습니다.
이번 겨울은 몇십년만에 찾아온 혹독한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처음 겨울을 보낸 저희는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는데.
첫 겨울을 건강하게 잘 지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봄을 알리는 꽃- 스컹크 양배추 ;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 버스에도~공원 쓰레기통에도 연어그림이^^
- 클링깃 부족 친구집 뒷발코니에 찾아온 곰, 배가 고팠을까요?;;^^ 위험 위험!!
- 오로라 ; 저희는 직접 보지 못했는데 친구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
😄원주민 아이들 모임
매주 수요일 마다 원주민 아이들과의 만남은
기쁨,
그 자체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이 여러번 중단되면서
아이들 숫자가 많이 줄었지만, 함께 모여
성경이야기(천지창조)를 듣고 같이 활동도 하고
(옷염색, 부활절 계란-에그헌트, 천지창조 미술활동 등),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계속 모임에 나오지 못했던 아이들(셸리아, 시스카, 자미슨)집에 R형제님과 함께 찾아가서 교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방할수 있기를 계속 기도했는데 이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원주민 아이들이 다시금 모임에 나와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노숙자들을 위한 배식사역
부족한 음식 솜씨이지만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일을 총책임하고 있는 심시언부족의 L 자매님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하여,
제가 설교하는 주일에 교회로 초청을 했습니다.
흔쾌히 오겠다고 하셔서 계속 기도했는데,
하필 그 주간에 알래스카에 다른 섬으로 출장을 다녀오게 되면서 날씨가 좋지않아(바람이 많이 불면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갑니다;;;)
결국 주일예배에 오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아쉬웠지만, 한가지 감사한 것은..
주일에 이 섬으로 돌아오면서
인터넷으로 설교를 들었다고 애기해주어서
기도하면서 다시 초청해 보려고 합니다.
어릴 때 부활절과 성탄절에 원주민 마을안에 있었던 교회에 가본적이 있다고 하는데,
예수님을 꼭 만나 사도바울과 같이 쓰임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가족이야기
5월5일, 이곳에 온지 1년이 되는 날을 맞아
작은 케익을 사서 서로 축하하고
감사했던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엔 언어때문에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즐겁게 잘 다니고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축구하는 즐거움, 은철이는 색종이 접기로 아이들과 친해져 아주 잘 지내고 있고,
학교에서 이곳 원주민 언어도 배우고
알래스카에 관해 배우면서 부모인 저희에게
큰 기쁨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예슬이는 친구들에게 우리 부모님이 선교사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애기했다고 하니
그것도 참 감사합니다.
비자소식
저의 비자는 잘 연장이 되었습니다.^^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모두 다같이 연장 신청을 했는데,
박은애 선교사와 예슬, 은철이는 주민번호가 없는 동반인이라서 알래스카 앵커리지(비행기로 5시간)로 가서 지문과 사진을 찍어야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조금더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바꾸어보려고 했지만
되지 않아서 앵커리지까지 다녀와야 할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지문을 찍으러 예상치 않았던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에 당황스러웠지만,
비자 여행으로 생각하고
가족이 다 함께 다녀오려고 합니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이고 한인교회들과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인마트에 가서 떡볶이 떡을 사올 수 있고 한국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6월 중으로 날짜가 나올 것 같은데
가족 모두 건강하게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지문을 찍고 결과가 나오기 까지
6개월 정도 예상하는데 최대한 빨리
순적히 잘 연장되도록 기도부탁드려요..

이곳에서의 삶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고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흥미진진하기도 합니다.
🎼 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해
세상 그 어떤 어려움 속에도
주 은혜로 나를 돌보시며
세상끝날까지 지켜주시네
주 사랑이 나를 이끄시네
내가 갈 수 없는 그곳으로
주의 사랑 나를 붙드시며
세상 끝날까지 인도하시네 🎹
주님의 사랑이 저희를 이곳으로 이끌어 주셨고..
우리를 숨쉬게하고..
세상 끝날까지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교회와
사랑하는 분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며..
오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Háw’aa[하우아]
하이다부족말로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비자가 순적히 잘 연장되도록!
2. 원주민 아이들 모임에 함께 동역하고 있는
R형제와 T자매님, 브라이언목사님 가정을
강건하게 지켜주시고,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여 말씀안에서 자라가게 하여 주소서.
3. 노숙자 배식을 담당하고 있는
심시언부족 L자매가 예수님께로 돌아와 더욱더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4. 날씨와 환경에 상관없이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가정, 축복의 통로로 이 땅의 영혼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가정되게 하소서!
5. 언어에 큰 진보가 있게 하여주소서.
2022.5월에
알래스카 캐치캔에서
정재호.박은애.예슬.은철 드림💕